2025년이 저물어 가는 이 시점에, 저희가 태국에 온 지도 어느덧 2년이 되었습니다.
첫 번째 해는 정착의 시간이었고, 지난 1년은 사역이 자리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발걸음 하나하나가 길이 되었고, 상처마저도 사명이 되는 한 해를 살게 하셨습니다.
- 상반기 사역 (1월 ~ 6월)
상반기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회복 사역, 중국인 DTS 사역, 미국 교회와 YWAM 훈련 사역, 전도 여행팀 사역, 그리고 태국 현지 학교와의 연합 사역을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탈북 청소년 회복학교를 섬기던 중, 깊은 기도와 나눔 속에서 이 사역을 이양받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저희에게 맡겨진 새로운 사명으로, 더욱 두렵고 떨림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 예기치 않은 사고와 은혜의 시간 (7월 ~ 9월)
6월 말, 오랫동안 약해져 있던 무릎 인대가 넘어짐으로 인해 십자인대와 내측 인대, 그리고 팔꿈치 인대까지 파열되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3개월간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많은 사역이 하반기로 연기되었으나, 이미 계획되었던
카자흐스탄 교회 사역, 선교사 돌봄 사역, 제주 사역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또한 줌(Zoom)을 통한 선교사 및 일반 상담 사역 또한 멈추지 않고 계속 이어갔습니다.
이 시간은 마치 야곱이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한 후,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을 가진 브니엘을 지나며 절뚝거렸으나 빛 가운데 나아갔던 시간과 같았습니다.
저희의 절뚝거림 또한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빛을 품는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그가 브니엘을 지날 때에 해가 돋았고…” (창 32:31)
하나님의 얼굴을 지나며 비추어지는 그 빛은, 그곳이 어디이든 반드시 아침을 열게 됨을 믿습니다.
- 하반기 사역 (10월 ~ 12월)
하반기에는 태국 현지 사역이 더욱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YWAM 타이족 사역자들을 위한 멤버케어 훈련 (1월부터 지속)
- 산지 부족학교 복음 사역
산족 청소년 기숙학교 미술수업 (9월 시작)
한국 파송 여성 선교사 멤버케어 미술치료 사역 (10월부터 본격 시작)
11월에는 라이트하우스 센터에서 중독심리연구소 소장님을 모시고 한인 사역자들을 위한 중독 회복 세미나를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또한 한 해 동안 여러 교단과 큰 단체의 컨퍼런스에서 디브리핑 및 상담 코디네이터로 섬겼습니다.
12월은 호주 코스타 집회 상담 코디네이터 사역과 시드니·캔버라 한인교회 말씀 사역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 사역 분야
태국 산족 복음 사역
탈북 청소년 회복학교 사역
미술치료 사역
카자흐스탄 현지 교회 사역
- 기도 제목 ① 사역을 위하여
2026년 2월부터 ‘라이트하우스 회복센터’를 임대하여 탈북 청소년 회복학교 사역을 본격적으로 준비합니다.
사역 이양 과정과 센터 설립을 위한 초기 비용, 임대 및 운영 비용을 위해 후원자들이 잘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점점 정착되어 가는 사역 위에 복음의 능력과 은혜와 평강이 충만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 제목 ② 팀을 위하여
새롭게 합류한 싱글 여성 선교사님과 저희 부부가 한 마음으로 잘 연합하여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대종 선교사의 무릎 재활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그리고 태국 땅에서 늘 기쁨과 감사의 예배를 놓치지 않도록 기도해 주세요.
기도 제목 ③ 자녀를 위하여
미국에 있는 첫째 이현이 전공(스포츠 매니지먼트)과 관련된 직장에 연결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둘째 이윤은 현재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에서 DTS 훈련을 받고 있으며, 내년 3월 일본 전도 여행까지 은혜 가운데 잘 마치도록 기도해 주세요.
← 목록으로 돌아가기